<p></p><br /><br />심석희 사건에서 촉발된 스포츠계 미투가 여자축구로도 번졌습니다.<br><br>여자 실업팀 감독이 소속팀 선수를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.<br><br>피해선수가 한 명이 아니라, 최소 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권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지난해 9월,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시즌 중 경주 한수원 하금진 감독이 갑자기 팀을 떠났습니다.<br><br>소속 선수 한 명을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질된 것이었습니다.<br><br>[A씨 /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 선수]<br>"저녁 10시 넘게 쯤 불러요. 사무실이나 (전지) 훈련갔을 때는 자기 모텔방(에서) 안아달라고 한다든가. 뽀뽀까지 해달라든가."<br><br>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하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한 선수는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<br>구단 측이 파악한 피해자만 4명,<br><br>[경주 한수원 구단 관계자]<br>"직접적인 피해자는 2명. 안아줘 포옹해줘 간접적으로 그런 (성희롱을 당해) 기분이 나빴다고 하는 친구 2명 정도… "<br><br>선수들은 하 감독이 2017년 취임한 이후 줄곧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B씨 /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 선수]<br>"(개인) 미팅을 신청을 많이 했었어요. 선수마다 다 다른데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. (불려 간 사람이) 많게는 다섯, 여섯 명?"<br><br>하지만 선수들은 선발권을 가진 하 감독의 눈밖에 날까, 아무런 얘기도 하지 못했습니다.<br><br>논란이 불거지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늘 한수원 선수 전원을 상대로 긴급 면담을 진행하며 추가 피해 확인에 나섰습니다.<br><br>하지만, 하금진 감독이 해임된지 4개월 여가 지난 상황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.<br><br>kwonsol@donag.com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<br>영상편집 : 이태희